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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 (7/10)

  • yoda 

가볍게 보자면, 전통과 가족, 연애와 결혼에서 생기는 ‘신의 빛’ 따위를 잘 버무려 놓은 상업영화이고
자의적인 해석을 붙이자면, 이 영화는 관대함/관용의 미덕에 관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나와 다른 타인, 나의 세계와 다른 또다른 세계 등에 대한 포용심에 관한 영화.

구라파의 똘레랑스라 불리우는 그 어떤 문화적인 감수성은 포용심이나 관용으로 대치하기에는 어색하고 부족함이 많지만
여유롭고 당당한 자세는 결국 자신/자신의 세계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충만함인 것이다.

가끔 아무 이유없이 공격적인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왜 저럴까 하는 의문과 함께 발생하는 감정은 측은함이다.
그런 고로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 가장 마음이 넓은 사람은,
바로 툴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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