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 강희진 지음/은행나무 |
작년 7월에 산 책을 이제서야 마쳤다. 몇몇 지인이 책을 내거나 당선이 됐었지만 희진형은 특별하게 기쁘다.
중후반까지 흡입력 있게 읽히는 소설의 후반부는 다소 맥이 빠지는 부분도 있고 특히 정주 아줌마의 유서에 쓰인 문장은 너무도 유려해서 현실감이 떨어질 정도였다. 그러나 탈북자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념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현실 세계의 여러 문제들을 놓치지 않고 있음에 형이 얼마나 많으 생각을 했을지 느낄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고쳐썼을 글과 그 흔적들이 곳곳에 드러나 마음 한켠이 뿌듯하다. 특히 14챕터의 ‘상상훈련’이 그렇고, 백석에 대한 헌사나 스트레스로 발기가 안되는 장면 등은 아주 낯이 익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