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준이가 중학교에 올라가고, 민준이도 4학년이 되니 제법 가족 회의 틀이 잡혔다
한달에 한번, 혹은 가족끼리 결정할 일이 있으면 논제를 정하고 각자 의견을 듣고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오늘 논의했던 안건은 3가지로, 1) 2019년에 가족 각자에게 바라는 일과 2) 아이들의 휴대폰, 그리고 3)아이들의 방을 어떻게 나눌까였다.
‘어 로프 슬라이스 피스‘라는 좋은 카페를 추천받았는데, 집에서도 가깝고 커피나 빵도 만족할 수준이었다.
민준이가
아빠에게 – 게임 시간 줄이고 같이 놀아달라.
형에게 – 소리치면서 말하지 않기, 자기 카드에 손대지 말기
엄마에게 – 집에 있을 때 축구 연습 관람해주기
예준이가
아빠에게 – 회초리 때리지 않기 (아프라고 때리는 게 아니니 정말 잘못 했을 때는 회초리를 치겠다고 합의)
민준에게 – 말 뒤 꼬리 올리지 않기, 억지로 우기기 없기
아빠가
예준이에게 – 쓴 물건은 제자리에 둘 것,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릴 것
민준이에게 – 과자 덜 먹기 (배가 고프니 인절미나 꿀떡, 과일 등을 사주기로)
아내에게 – 태블릿과 휴대폰 쓰는 시간 줄이기, 냉장고에 음식 채워두지 않기
엄마가
예준이와 민준이에게 – 학교 다녀와서 가방 정리하고 옷 제자리에 걸기
민준이에게 – 운동하고 바로 씻기
예준이에게 – 엄마 몰래 게임하기 없기, 알림 보기 없기 (알림을 해제하고, 태블릿 잠금을 활성화하기로 함),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기
남편에게 – 게임 시간 줄이기. 12시에는 잠자기. 분기 1회 민준이 축구대회에 즐겁게 참석하기
그 외에도 다같이 하고 싶은 일은
한 달에 한 번 등산 가기
다같이 운동하기
매월 초에 칫솔 교체
매주 토요일/일요일 오전에는 청소하기
주말에 아이들과 도서관 혹은 탁구 치기 (탁구는 좀 배워볼까도 싶다)
그러고 보니 주말에 할 일이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