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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첫번째 봄 나들이

  • 파파 

날이 풀려 아이들과 집을 나섰다.

민준이가 언젠가 친구들과 가본 적이 있는 ‘용인 자연 휴양림’을 추천했다.

휴양림까지는 30분 남짓 걸렸고 가는 길에 과자와 음료수도 챙겼다.

너른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쳤는데, 한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군데군데 검은 곰팡이가 조금씩 피어있었다. 이 돗자리도 거의 10년은 사용한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깔고 누웠던 곳도 꽤 많을 것 같다.

컵라면을 하나씩 끓여 먹고 동네에 있는 만화 카페에 왔다. 처음에는 가기 싫다고 하던 아이들이 만화 삼매경에 빠져서는 더 있다 가지고 성화다.

두시간이나 보냈다.

삶이 경험이고 과정인 것을 이렇게라도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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