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40도를 넘어가는 일이 흔할 정도로 뜨겁다.
해마다 광복절을 즈음으로 더위가 꺽인다고 했지만, 아직 덥다.
휴가를 내고 아이들의 식사를 챙긴다.
예준이는 아침 일찍 친구 집으로 갔고 민준이를 데리고 아찌밥에서 김잡과 라면을 먹고 다락방이라는 만화카페로 왔다.
내가 즐겨보던 “나루토”를 이제는 나보다 더 잘 알만큼 열심히 챙겨 본다.
이런 시간들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삶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이런 때 더 잘 와 닿는다.
부디 건강하고 당당하게 자라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