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버이날을 맞이해 아침을 준비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민준이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듯 분주했다. 전 날 저녁 양파를 썰어달라고 했고 햄도 잘라서 구워달라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시간을 넘게 준비한 후에 엄마 아빠를 불렀다. 거실로 나서니 축하인사와 함께 사탕을 뿌려주었다.
벽에는 예쁜 장식도 붙이고.
준비된 아침 식사.
생각보다 훌륭하게 맛있었고 충분한 한끼가 되었다.
안마 쿠폰과 감사 편지가 있었지만, 아이들은 알까 모르겠다. 무럭무럭 잘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것을.
오후에는 새로 생긴 도서관에 잠시 들렀지만, 신축 건물의 나쁜 공기를 못 이기고 곧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