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wondering day.
나는 일찍이, 친일을 처단하지 못한 채 근대로 떠밀려온 한국의 미래는 친일을 정리하는 최후의 순간까지 참담할 것이라고 단언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진정한 의미에서 첫번째 민주주의적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는 노무현 정권이 탄생했고, 그런 파격적인 발전 때문에 노무현 정권이 지닌 온전치 못한 진보의 한계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기대가 탄핵이라는 어이없는 술수에 한순간에 무너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럼 그렇지. 친일의 두 눈이 아직 시퍼런데.
그렇게 십여년이 훌쩍 지나고, 다시 돌아온 오늘 선거의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 지 잘 모르겠다.
기대 이상으로 야당의 득표가 많은데, 기실 그동안 야당이 한 일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박근혜 정권에 지쳤기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바뀌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Ps. 1억이 되지 않는 인구와 강력한 전자적 기반. 직접 민주주의를 시도해도 되지 않을까?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