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2일 결혼하고, 어느 덧 13년이 흘렀다.
아이들 일정이 맞지 않아 외식은 어렵고 회를 한접시 떠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을 먹으면서 13년이 지난 지금 남은 것은 아파트 한채와 아이 둘이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예준이가 저녁을 다 먹고 운동을 간다고 했다. 민준이도 따라가면 음료수를 사준다고 데리고 갔다.
잠시 후, 작은 케익과 장미꽃 3송이를 들고 두 아이가 나타났다.
13년이 지나, 우리 아들 둘은 이제 어린이를 벗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