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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오, 철학자들

  • yoda 

저자가 철학자들에게 받은 인상을 그대로 옮겼다는 말에 집어들었는데, 명료함과 단순함이 매우 맘에 들었다. 예를 들면 이런 표현들. ‘ 과학자들은 알기를 원하고, 신학자들은 믿기를 원하고, 철학자들은 안다고 믿어’

탈레스 – 그리스, 자신의 키와 그림자의 높이가 일치하는 것을 이용하여 피라미드의 높이를 측정,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고, 가장 쉬운 일이 남에게 충고하는 거라고,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아낙시만드로스 – 그리스, 탈레스의 제자.

파르메니데스 – 이탈리아, 부유한 집안, 철학은 음악이다.

피타고라스 – 그리스, 세계는 오직 수로 이루어졌고 만물의 근원은 수.

헤라클레이토스 – 그리스, 유명한 귀족 가문, 민주주의가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며 민주주의를 거부, 병을 치료하려고 온 몸에 소똥을 바르고 햇볕 아래 누워있다가 들개들에게 물어 뜯겨 죽었다.

소크라테스 – 그리스, 아버지는 석공, 어머니는 산파, 악처 크산티페, 우리는 우리 몸을 가꾸고 돈을 버는 일에 신경을 덜 써야 한다. 그보다 중요한 건 우리의 영혼이다, 단 한문장도 직접 써서 남기지 않았다.

플라톤 – 그리스, 소크라테스의 제자, 제자가 된 이후 10년간 소크라테스의 모든 말을 기록으로 남겼다, 인간의 감각이 사고와 행동의 척도가 될 수 없고, 오직 세계영혼(Anima mundi), 보편타당한 진리만이 존재한다, ‘프리티아스’는 아틀란티스를 처음 언급한 책, 인간의 영혼에는 그것의 이데아, 원형에 대한 지식이 선험적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그것을 인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철학학교 아카데미아 설립, 인간사는 크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없다.

데모크리토스 – 그리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졌다, 언제나 웃었다, 플라톤은 데모크리토스를 매우 싫어했다, 히포크라테스는 데모크리토스를 자신이 만난 사람들 중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 – 그리스, 부유한 의사의 아들, 17세에 플라톤의 아카데미아에 입학, 최신 유행을 즐기고 귀금속으로 치장하고 식도락과 올리브 기름 목욕을 즐겼다, 아카데미아에서 20년 공부, 플라톤을 신처럼 숭배했으나 사후 아카데미아의 후계자가 아닌 것에 실망하여 알렉산드로 대왕의 가정교사가 됨, 아카데미아 ‘리케이온’을 설립, 천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서를 남김.

에피쿠로스 – 그리스, 그 무엇과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말고 살라. 죽음과 종교조차 두려워하지 마라, 그래야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 쾌락은 행복한 삶의 시작이자 끝이다. 장폐색으로 고통스러워하며 죽음.

제논 – 페니키아, 에페쿠로스와 반대. 공직의 의무를 강조하고 엄격한 절제와 검소한 생활을 중시, 소크라테스를 성인처럼 숭배, 스토아학파 창시, 인간은 냉정하고 의연하게 운명을 견뎌야 하고 공동체에 헌신해야 한다, 로마의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제논의 뜻을 이어받음, 세상의 일들이 네가 원하는 대로 일어나길 바라지 말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그대로 일어나길 바라라. 그러면 네 삶이 즐겁게 흘러갈 것이다.

플로티노스 – 이집트, 실천적 모범을 보인 금욕주의자, 통풍에 고생하던 로마인들들 금욕주의를 따라 치유효과를 보게 되면서 좋은 평판을 누리게 됨.

아우구스티누스 – 로마, 젋었을 때는 매우 방탕했다, 훔치고 술 마시고, 거짓말하고 두들겨 패고 수많은 여자를 만나고 바람을 피움, 33세에 갑자기 셰레를 받고 기독교에 귀의, 나는 신과 영혼을 인식하고 싶다. 그 밖엔 아무것도 원치 않는다, 나는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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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무스 – 이탈리아, 귀족의 아들, 나는 이해하기 위해서 믿는다, 60세에 켄터베리 대주교.

토마스 아퀴나스 – 이탈리아, 백작의 막내 아들, 매우 부유했으나 도미니코 수도회에 가입, 신앙과 이성은 신에게서 유래했기 때문에 서로 모순될 리가 없다, 신학 대전, 매우 뚱뚱했고 49세에 누군가 건넨 독이 든 초콜릿을 먹고 사망.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독일, 인간은 세속적인 현실과는 작별을 고해야 하고 모든 재산과 소유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깊은 내면성과 자유와 힘을 얻게 된다.

니콜라우스 쿠사누스 – 독일, 가난한 어부의 아들, 아는 무지 – 인간은 신이 초월적이고 무한한 존재라는 사실은 알지만 인간의 이성으로는 그러한 신의 본질을 온전하게 파악할 수 없다.

몽테뉴 – 프랑스, 뷰유한 상인 가문, 인간의 가장 치명적인 병은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 훌륭한 유럽인이라는 니체의 평, 수상록.

데카르트 – 프랑스, 근대 철학의 창시자, 연구자, 수학자, 자연과학자, 빛의 굴절과 무지개의 수수께끼를 풀고 수정체의 역할과 X-Y 좌표 발명,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나는 의심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파스칼 – 프랑스, 세금 징수원의 아들, 12세에 유클리드 기하학 연구, 16세에 원뿔 곡선 논문, 19세에 계산기 발명, 공기 압력의 연구 결과 압력의 단위는 파스칼, 기압의 단위는 헥토 파스칼, 세상의 모든 불행은 인간이 혼자 조용히 방 안에 있을 줄 모르는 데에서 온다, 금식을 하며 살다가 39세에 사망.

스피노자 – 네덜란드, 나는 누구나 각자의 본성에 따라 살아가게 내버려 둔다, 또한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죽는다고 해도 상관 없다, 내가 오직 진리를 위해 살 수만 있다면.

라이프니츠 – 독일, 교수의 아들, 8세 독학으로 라틴어 학습, 15세 대학입학, 20세 법학박사, 21세 교수직 제안, 30세 미적분 발견, 누가 먼저 발견했는지 뉴턴과 분쟁이 발생했고 영국왕립협회는 뉴턴 인정, 현재는 독립적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이 정설, 궁정 도서관 사서로 40년 근무, 안정적인 수입과 연구와 집필에 몰두, 수학, 물리학, 역학, 지질학, 광물학, 역사학, 우주는 아주 작고 창이 없는 무수한 모나드(Monad)로 구성되었다,

볼테르 – 프랑스, 아버지는 법률가이자 파리 최고 재정법원의 공증인, 50편이 넘는 희곡, 디드로와 함께 인류 최초의 백과사전 집필, 당시 위인들과 편지 교류, 남겨진 편지가 2만통, 니체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해방자라고 평가, 주식투자, 부동산 중개인, 고리대금, 군수물자공급, 노예매매 선박 투자, 여러채의 저택, 포도밭, 대농장, 화랑,도서관, 공원, 160명의 하인과 비서, 개인극장과 교회가 딸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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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 스위스, 시계공 아버지,다종 아카데미의 논문 공모전 ‘예술과 학문의 발전이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에서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논문으로 하룻밤 새 유명세, 감정이 이성보다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모든 발전은 환상이고 문명인이 아닌 미개인이 진정한 인간이다, 루이 15세가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유행어를 따르다가 사망, 사회가 세상을 악하게 하고 소유와 사유 재산이 인류를 계급으로 나눈다고, 나를 보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나와 어울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자살, 파리 판테온 사원에 볼테르 옆에.

흄 – 영국, 요리 솜씨가 매우 뛰어나 찾아오는 친구가 많았다, 경험주의자, 모든 형이상학을 사이비 학문으로 여기며.

칸트 – 독일, 기술자의 넷째 아들, 평생을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살았고, 정확함과 꼼꼼함의 대명사, 새벽 4시 45분에 기상, 정각 10시에 취침, 시간강사로 일주일에 20시간 강의, 도덕 철학, 자연 신학, 수학, 물리학, 역학, 지리학, 인류학, 교육학, 자연법, 저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네 의지의 격률(준칙)이 언제나 보편적 입법 원리로서 타당할 수 있게 행동하라, 정언 명법, 칸트의 3대 비판서, 순수 이성 비판, 실천 이성 비판, 판단력 비판, 80세에 사망, 좋다.

피히테 – 독일, 가난, 우연한 기회에 칸트에게 열광, 쾨니히스베르크까지 찾아가기도, 4주만에 완성한 논문이 발표되자 사람들은 칸트의 논문인줄, 독일 국민에게 고함, 세계는 자아의 산물이다, 52세 사망

셸링 – 독일, 목사 집안,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 아랍어에 능통, 튀빙겐 신학교에서 시인 휠덜린, 헤겔과 함께 튀빙겐 삼총사, 예술에서도 신이 드러난다.

헤겔 – 독일, 세무서 관리의 아들, 46세 베를린 대학의 교수, 강의실은 언제나 학생들로 가득찼고 옆의 쇼펜하우어 강의실은 텅텅 빔, 정반합, 테제, 안티테제, 진테제, 역사철학, 유럽은 세계사의 끝이고 아시아는 시작이다, 시종의 눈에는 영웅이 없다.

쇼펜하우어 – 폴란드, 부유한 상인 가문의 아들, 할머니는 정신 지체, 아버지도 말년에 정신장애, 형제 한명도 정신장애, 모든 삶의 역사는 고통의 역사이고 불행한 삶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유일한 낙,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고 결코 바람지하지 않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모든 사물은 현상일 뿐이고, 정신의 몽상에서 태어난 꿈이다, 의지를 길들이는 두가지 방법은 금욕과 가난.

에머슨 – 미국, 목사의 아들, 세월은 하루하루가 절대 알지 못하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키에르케고르 – 덴마크, 부유한 상인의 일곱번째 아이, 어렸을 때 5형제를 잃음, 코펜하겐에서 평생 철학 공부, 멋쟁이, 카페, 유머,인간의 3단계, 미적 단계, 윤리적 단계, 종교적 단계.

포이어바흐 – 독일, 법학자의 아들, 인간은 기독교를 포기해야 비로소 인간이 된다, 인간이 종교의 시작이고 중심이며 끝이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은 상상 속에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없다, 인간이 자신의 형상에 따라서 신을 창조했다, 두번의 뇌졸중, 마지막 2년은 시체처럼 살다가 68세에 폐렴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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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 독일, 어릴 때는 시인을 희망, 세계를 해석하는 것보다는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산당 선언, 프롤테라리아는 그들을 옭아맨 족쇄 이외에는 잃을 것이 전혀 없다, 자본론,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는 다윈과 마르크스, 63세 런던에서 사망.

니체 – 독일, 목사집안, 인간은 끊임없이 힘을 추구하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주체,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 초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정신병 발작으로 정신 병원에 입원 후 10년 뒤 사망.

야스퍼스 – 독일, 부유한 은행가 집안, 인간을 하나의 전체로서 이해하고, 인간의 가능성이 어디까지인가 그 한계를 알기 위해 의학과 정신분석학으로 진로 변경, 우리가 플라톤보다 더 발전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지속적인 상태가 아니라 자유로 나아가는 과정일 뿐이다, 이 자유는 나의인식이 아니라 나의 행동을 통해서 입증된다,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사물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결정하는 역사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들의 결정과 행위의 책임이고, 미래는 거기에 달려있다, 아내의 90세 생일에 사망.

하이데거 – 독일, 맥주통 수공업자의 아들, 사물은 하늘과 땅, 신과 인간이 구성하는 하나의 사방 세계를 자기 안에 끌어 들이고 모으는 존재야, 사방 세계는 서로 어울리고 서로를 비추는 거울 놀이를 하는데, 이러한 거울 놀이에서 사물의 사물화, 세계의 세계화가 일어난다, 존재와 시간, 모든 철학적 사유의 근원으로 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 현존재, 물음은 사유의 경건함이다, 나치당에 가입한 전력. 87세 사망.

러셀 – 영국, 명문 귀족 가문, 할아버지는 영국 수상, 11세에 유클리드 공부, 단순하지만 강렬한 세가지 열정이 내 삶을 지배했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갈망, 인식에 대한 욕구,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 20년에 한번씩 4번의 결혼, 이상적인 국가는 모두가 다른 사람으 ㅣ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모든 자유를 누리는 곳이다, 모두가 의견이 같아도 옳지 않을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 – 오스트리아, 부유한 집안의 8남내 중 막내, 부모는 클라라 슈만, 구스타프 말러, 요하네츠 브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구스타프 클림트 등을 후원, 러셀은 그를 천재의 완벽한 전형이라고 평가, 논리철학소고, 철학적 탐구, 62세 암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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