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프레스 테마를 변경하러 들어갔다가 ‘너무 낮은 php를 사용 중이다’라는 경고 문구를 보았다.
거의 10년 가까이 유지했던 byus.net에 대해 이런 저런 불만이 쌓인 지는 꽤 됐다. 속도, php 업그레이드, utf-8 지원, https 지원 등 말이다.
내친 김에 다른 호스팅 서비스를 찾다가 이번에 AWS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언제 만들어졌는 지도 모를 aws 계정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하고 라이트세일을 통해 바로 서비스가 시작됐다.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생성된 인스턴스 당 시간에 따라 과금이 되는 구조이다. 인스턴스 하나 당 최저 가격은 3.5불로 커피 한잔 정도의 요금이다.
이전과 달리 워드프레스도 내보내기/가져오기가 잘 지원되고 있어 mysql을 백업한다던가 하는 귀찮은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근 몇년간은 소스를 수정한다던가 플럭인을 설치한다던가 하는 일을 거의 하지 않아서 워드프레스가 ‘순정’상태였고 그래서 이전 작업도 수월했다.
자료를 모두 옮기는 데에 한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실제로 데이터가 이동한 시간은 5분도 채 안된다. 정보를 찾는 시간과 결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라이트세일에서 돌아가는 새로운 워드프레스는 여러면에서 괜찮았다. 속도, 용량, 서버 관리 등. 조금만 더 신경쓰면, php의 버전을 올리고 내리고 설정을 바꾸는 일까지 모두 가능했다.
끝으로 네임서버를 변경하여 도메인을 aws로 옮겼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