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비릿하게 계속되고 있다.
어두운 하늘의 어딘가에 낡은 문이 생기고 그 문을 열고 심장 모양의 마스크를 뒤집어 쓴 마법사가 나타난대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여름 밤이다.
왜 나는 이 시간에 패트릭 스웨이지를 검색하고 있을까.
모처럼 일찍 잠 들기 위해 샤워하고 잠자리에 누운 지 두시간 째, 영혼은 띠끌 하나 없이 맑다. 잠은 커녕 이대로 원고지 1,200매짜리 장편 소설도 쓸만한 각성이다.
여튼, 패트릭 스웨이지는 57살에 췌장암으로 죽었다. 몇 편의 영화와 몇 편의 노래를 남겼고, 위대한 배우라고 할 수 없겠지만 우리 세대 몇몇 사람들에게는 꽤 근사한 배우로 남아 있을 게다.
사랑과 영혼이 아마 그랬다. She’s like the wind도 그럴 테고.
모르겠다.
일상이 무너지면, 어떤 어둠이 다가올 지 잘 알면서.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일상이 무너지면, 지금의 일상이 무너지면
또 다른 새로운 일상이 찾아올지도요.
어둠이 아닌, 설레임과 작은 즐거움이 가득한 일상이..
전 그런 일상으로의 변화를 꿈 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