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지 않았다면) 추천합니다.
하드 보일드 소설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면 리 차일드의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테고 그의 잭 리처 시리즈도 읽었을 것입니다.
저도 최소 10권 이상의 잭 리처를 읽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에 몰입하기 어려운 이유는 원작과 영화의 캐릭터가 매칭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늘 키 195cm, 몸무게 110kg의 회색 곰같은 인물이라고 강조하는데 탐 크루즈가 풍기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죠. 드웨인 존슨이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 부조화를 접어 두면 영화는 나쁘지 않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솔로 터프가이 버전 정도이며 실제로 파라마운트가 이 작품에 계속 투자하는 이유는 탐 크루즈가 잭 리처에 열정을 갖고 있기 때문라고 합니다. 그가 미션 임파서블을 계속 찍을 수 있다면 이정도의 후원은 감당할만하다고.
탐 크루즈는 액션 공식을 잘 소화하고 있고 눈에 확 띌만큼은 아니지만 격투씬과 추격씬은 지루하지 않아서 주말 밤을 보내기에는 좋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