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준이가 1시에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 하니 점심을 좀 일찍 챙겨달라네요. 그래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국수 요리를 하려고 비빔 국수? 잔치 국수? 물어보았습니다. 예준은 잔치국수, 민준은 비빔국수, 아니 잔치국수라고 답했습니다.
국물을 잘 만드는 것이 관건인데, 아예 간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양념장을 넉넉히 만들어 그것으로 각자의 취향을 맞추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좀 싱거웠습니다. 국물에 일체의 간을 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저염식이 되었지만 담백하고 감칠맛이 돌아 매우 건강한 맛이 났습니다.
육수 (3인분)
- 물 1200ml (적당히)
- 디포리 다시팩 1개 (이게 없다면 육수용 멸치 10여개와 다시마 작은거 1장으로)
- 표고버섯 3개 (나중에 고명으로 올릴테니 1인당 1개 정도의 분량을 썼습니다)
- 당근 1/4토막 손가락 2마디 크기로 채 썰기 (고명의 양을 고려해 분량을 정합니다)
- 양파 1/2개
- 애호박 4/1개 (당근과 비슷한 양으로)
- 계랸 3개
- 김 1장
- 아, 그리고 오뎅탕용 오뎅이 3개 남았길래 함께 썼어요.
육수 내기
- 물을 끓어 오르면 다시팩을 넣고 중불에서 10분 더 끓입니다.
- 야채 (버섯, 당근, 호박, 오뎅 등)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입니다.
- 국간장을 1T 넣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나중에 양념장을 추가한다면 조금 싱겁게 간합니다)
- 감칠맛이 더 필요하다면 참치액 1T (그런데 다시팩만으로도 좋은 맛이 납니다)
- 불을 끄고 계란을 풀어 끼얹습니다. (지단을 부쳐서 올리면 훨씬 예쁘겠지만)
양념장 (3인분)
- 대파 1대 다지기
- 청양 고추 2개 (매운 맛 취향에 따라)
- 간장 5T
- 고추가루 1T
- 다진 마늘 1/2T
- 설탕 1T
- 참기름 1T
- 깨 1T
조리
- 육수를 끓이면서 소면도 같이 삶습니다.
- 소면은 1인분 100g, 포장지 조리 시간에 맞춰 5분을 끓입니다. 중간에 면이 끓어오르면 차가운 물을 반컵씩 넣어줍니다. 대략 3번 정도 부으면 5분이 됩니다. 다 삶아졌으며 바로 차가운 물에 헹궈 전분기를 빼줍니다.
- 그릇에 소면을 담고 육수를 붓습니다. 고명을 올리고 김을 부숴 뿌립니다.
- 국수, 양념장, 김치를 준비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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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