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웍의 부상으로 이메일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이메일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채널이다. 특히나 기업과 고객 사이에서는 서로의 요구를 강력하게 맞출 수 있는 채널이면서 말이다.
문제는 이메일의 양이다.
내가 수신하겠다고 신청한 여러 회사의 뉴스레터들-새소식, 할인쿠폰, 보고서 등-은 어느 순간부터 메일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정작 내가 꼭 받아 봐야할 메일들을 찾기 힘들게 만드는 장애물이 되기 쉽상인 것이다. 더군다나 그 메일들의 일부분은 교묘하게 제휴 광고를 싣고 있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메일 공세에 지쳐 뉴스레터 구독 해지를 하기도 하고 또 그 도가 지나치면 뉴스레터가 회원 탈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는 기업으로서는 매우 치명적인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IBM과 MI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아 있는 이메일 계정’ 하나의 가치는 약 948$.
이메일 자체에 대한 가치도 크지만, 기업으로서는 그 고객의 신뢰를 잃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크다.
자, 고객은 더이상 당신의 회사로부터 뉴스레터를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더 귀찮게 굴면 회원을 탈퇴할 것이고 그래도 메일이 날아온다면 정부 기관에 신고를 할 태세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최근에 뉴스레터 구독 해지를 위해 어느 사이트에 들렀다가 아래와 같은 재미있는 옵션을 발견했다.
구독해지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더욱 강력하게 ”연락 금지’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이 사이트는 SERI처럼 사이트 내의 다양한 소클럽에서도 이메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옵션이 만들어졌다)
이렇게 되면 이메일 해지만을 목적으로 웹사이트를 탈퇴하는 회원은 줄어들 것이다.
물론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제대로 된 뉴스레터를 보내는 일이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