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오후, 김치전을 부쳤습니다.
재료
- 묵은지 300g (없다면 배추 김치에 식초를 더해 사용합니다)
- 설탕 1 TS (신맛을 잡아줍니다)
- 오징어 한마리
- 부추 60g
- 그 외 양파, 호박, 청양 고추, 깻잎 등은 각자 취향
- 부침가루 120g + 튀김가루 80g (튀김 가루 없다면 부침가루만, 부침가루 없다면 밀가루에 소금 0.5TS): 김치의 2/3 정도
- 고추가루 1TS
- 후추 조금
- 탄산수 180ml (없다면 냉수) : 부침가루+튀김가루보다 조금 적은 정도
사실 너무 되직하거나 묽지만 않으면 되니, 반죽 상태를 봐가면서 부침가루나 밀가루, 냉수를 적당히 추가합니다.
오징어 손질
- 냉동 오징어는 해동합니다.
냉동된 식재료는 무엇이든 냉장 해동이 좋다고 합니다. 상온 해동은 미생물 증식 우려가 있고, 전자렌지 해동은 식재료의 식감이 떨어집니다. - 오징어 몸통의 뒷면을 가르고 다리를 떼어내면 내장까지 한꺼번에 분리됩니다.
- 몸통에 있는 뼈를 제거하고 몸통 양쪽의 끈적한 아가미도 제거합니다.
- 다리에서는 눈과 내장을 잘라내고 다리 하단 중앙에 있는 입도 제거합니다.
- 몸통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닦아 줍니다. 다리는 굵은 소금으로 문질러 빨판의 이물질도 제거합니다.
조리
- 김치와 김치 국물은 보울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 줍니다.
- 오징어는 채를 썰거나 혹은 작게 잘라 줍니다.
- 부추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줍니다. (양파, 호박, 청양고추 등도 동일)
- 부침가루에 탄산수를 붓고 김치, 오칭어, 부추, 고추가루, 후추를 모두 섞어 줍니다. 간은 별도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김치가 짤 경우가 있는데 그런 때는 미리 김치 속을 적당히 씻어내고 사용합니다.
- 중약불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팬의 가운데부터 반죽을 두껍지 않게 올려 부쳐냅니다.
-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뒤집습니다.
잘 뒤집는게 쉽지 않은데 김치전 크기의 접시나 후라이팬 뚜겅을 덮고 팬을 뒤집어 올린 후에 접시에서 다시 팬으로 밀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작은 모양으로 만들어 뒤집개로 뒤집어도 됩니다. - 접시에 옮겨 담고 고추 장아찌나 피클과 함께 먹습니다. 막걸리는 선택~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