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어머니, 우리의 어머니
“야, 나 오늘 이소선 어머님 봤다”
어딘가의 집회에서 이소선 여사님을 뵙고온 친구들은 뽐내며 자랑했고
함께 가지 못한 이들의 부러움을 받곤 했습니다.
이소선 어머님은 그 시절 우리들의 아이돌이었고 모두의 어머니였습니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아이를 둘 낳고 커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스물 둘, 한참 청년이던 아들을 가슴에 묻은
이소선 여사님의 지난 40년이 어땠을 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꿈 꾼 세상,
이소선 어머님이 바라던 세상.
적어도 돈 때문에 사람이 죽는 일은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위해
나를 넘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지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올 봄엔 모란 공원에 다녀와야겠습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