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b
내 점수 : 9점
2001년 개봉이니 무려 17년이나 지난 작품.
가끔씩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옛날 영화(예를 들면 인디아나 존스나 ET같은)를 찾아서 같이 보곤 하는데 소림축구에 대한 반응은 역대 최고였다.
‘아니, 저게 무슨 말도 안되는 슛이야’
깔깔대며 영화를 즐기는 아이들에게도 황당무계한 만화 같은 스토리와 화면이 몹시도 맘에 드는 모양이다.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감탄했던 것은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너무 정직하고 꾸밈이 없다는 점이었고, 그게 감독 주성치와 작가 주성치가 원하는 이야기였다면 그를 다시 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한때 인기있었던 희극 배우가 아니라 찰리 채플린의 뒤를 잇는 위대한 예술가로 말이다.
당신은 아름답고 예쁘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이 메세지가 무수히 반복되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이 당연한 이야기를 쉬이 수긍하지 못하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일침의 아픔이 될 정도였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다작을 접고 3-4년에 하나의 작품을 내놓는 주성치.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싶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