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니 기저귀+바지째 훌렁 벗어던진 민준이, 쉬한지 한참 된거 같아 화장실에 가자하니 아니란다. 좀더 지켜보기로 했는데 기차 가지고 놀다 순간적으로 바닥에 쉬를 해버렸다. 얼마나 참았는지 한강이 되었다. 깨끗이 씻기고 로션 발라주고 엉덩이를 두대 때찌해주었다. 쉬나 응가가 마려울땐 엄마, 쉬~를 하는거라고 몇번 연습까지하고 다시 놀기 시작. 민준이가 갑자기 끙끙 소리를 내 화장실에 앉혀 주었더니 이내 응가를 한다. 그 많은 응가가 작은 아가 뱃속에 있었다는게 놀라울 정도. 시원하게 다 내보내고 칭찬 듬뿍받고 기분 좋은 민준이다. 이렇게 한번 두번 연습하면 금새 팬티 입고 다닐수 있을게다.
ㅋㅋ.
신호는 ‘끙끙’이구만.
애기 엄마의 3대 과제가, 젖떼기/기저귀떼기/한글떼기 라던데. 그리고 좀 지나면 그거 세개 뗐다고 다 서울대 가는거 아니라는 농담이 있던데.
요샌 기저귀 떼는게 큰 과제인 바로 지금이, 오히려 행복한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