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mdb.com/title/tt0421715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이야기한다.
“다시 대학생이 되면 정말 잘 할 것 같아”
사실 이러한 소망은 자신의 현재가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어려지는 이 남자의 이야기는 극이 종반으로 치닫는 순간부터 격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현재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지 못하는 그 순간부터 그는 살아 있지만 더이상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남아있는 생의 모든 순간 그는 고독하게 지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끊임없이 여행을 다닐 수 밖에 없다. 아니 여행이라기보다 그것은 도피이다.
이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의 품 속에서 잠들었으나 그 결말이 행복하기는 커녕 연민을 불러 일으킨다.
가여움.
죽음이란 결국 그와 나의 시간이 분리됨을 의미하는 것이며 주위 사람들과 같은 시간 속에 있는 이 순간이 바로 우리의 삶이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안녕하세요. RSS로 구독하고 있는 1人이에요.하하 저도 이 영화보고 이런저런 생각했었는데, 와닿는 글이라서 댓글을..^^ 좋은 정보 많이 접하고 있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