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런 덧글이 달렸을 때는 이게 스팸인지 아닌지 아리송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로부터 날아온 몬트리올 꽃배달 회사의 덧글이 달렸을 때는 스팸임을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지요.
놀라운 것은 이 스팸은 꽤나 지능적이라는 것입니다.
- 스팸 대상이 되는 블로그의 언어 코드를 따라간다.
- 블로그에 흔히 남기는 덧글을 사용한다.
- 스팸 덧글의 내용이 매번 바뀐다! 맞춤법과 띄어쓰기까지 맞춰서!
- 매일 오지는 않는다.
이런 것으로 봐서 적어도 이 스팸 솔루션은 아래처럼 기획되어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테크노라티나 피드버너의 rss를 뒤져서 스팸을 뿌릴 블로그의 리스트를 정리하고, 그들의 언어코드를 파악하고, 그 언어 코드에 맞는 (적어도 2종 이상의) 짧지만 유의미한 덧글을 입력(혹은 추출)하여 스케쥴링하여 스패밍한다.
이정도면 거의 SI 수준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워낙 덧글이 적기 때문에 눈에 띄었지, 일반적인 블로그에서라면 그냥 스쳐 지날 수도 정밀한 스팸일 것입니다.
저라면 이 솔루션에 이런 기능을 더 추가할 것 같습니다.
favicon을 추가하여 더욱 더 인성을 부여한다. 또 URL은 회사로 연결하더라도 덧글자의 이름은 사람처럼 바꾼다. 가장 최근의 덧글이 자신의 스팸일 경우 추가 덧글을 입력하지 않는다. 자신이 입력한 덧글에 반응하는 url 없는 스팸을 하나 더 추가한다. 스팸 덧글의 특성을 분류하고 어떤 류(칭찬, 호기심, 의문 등등)의 덧글에 클릭이 많은 지 수집/분석한다. 지속적으로 클릭율을 개선한다.
🙂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montreal florist 라는 이름으로 덧글이 달려 있었는데..
내용을 볼 때 스팸으로 의심하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Loire 지역 고성들을 방문하기 위해 몇몇 성의 정보와 웹싸이트를 올려 놓았는데..
그 글에 [성 마다 웹사이트가 잘 구비되어 있군여] 라는 덧글을 단 것으로 봐서..
인공지능 스팸이 아니라.. 알바가 아닐까 추정해 봅니다..
핑백: Ens, New St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