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newspickup_section/360017.html
전국의 모텔은 약 3만여개인데 놀랍게도 이 수치는 전국의 찻집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모텔이 손익 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하루에 3회전 이상을 돌아야 하는데, 이 많은 모텔들이 낮에 2회전/밤에 1회전 이상을 돌아 손익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매월 몇천만원 이상의 이익을 남긴다는 사실이다.
또하나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15% 이상인 점도 놀랍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순익률은 삼성전자 7%, 현대차 4%, SKT 11%. 제조업을 훨씬 능가하는 수익률이다. 모텔은 초기 투자비 외에 유지비는 생각보다 적게 들어서 주유소와 더불어 2대 현금 사업이란다.
한국 내 모텔의 성황이 재미있는 이유는 성문화의 개방 따위가 아니라 음습한 공간처럼 인식됐던 곳이 어엿한 이색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치관의 변화, 문화의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한편으로는 갈 곳이 없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나라면 태양이 뜨거운 한 낮의 태양을 피해 모텔을 들어가느니 호젓한 산길을 택하겠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