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mdb.com/title/tt0297721/
이와이 슌지, 독하다.
이지메, 윤간, 원조교제, 살인, 이 끔찍한 범죄들을 저지르는 것은 14살의 소년, 소녀들이다. 더군다나 그 우울하고 무기력한 서사가 담기는 영상은 온통 찬란한 색채로 가득하다. 시종일관 들고찍기로 그들의 흔들림을 상징하고 있지만, 그래도 스크린의 구도와 칼라는 예쁘고 섬세하다.
[세상의 겉이 이렇게 아름다울지라도, ‘순수’가 고통 받으며 몰락해가는 것을 보면 그 이면은 너무 추악한 것이 아닐까] 이와이 슌지쯤 되는 자가가 이 재미없고 뻔한 물음/이야기를 이토록 공들여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실망? 경고? 포기? 의문? 아니면 정말 삶에 대한 여전한 애정?
아오이 유우 때문에 꺼내든 영화였는데 보고나니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영화는 1급이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
본다 본다 하고 벼르다가 아직 못보고 지나친 영화였는데,
요다님 덕분에 다시 별러봅니다. ^^ (꼭,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