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일이 내 생에 벌어지리라고는 상상한 적 없었다. 마치 통일처럼 아주 먼 훗날에나 가능할 거라고. 한 30년 더 지나면 서로의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희석되고 낡고 바래져 우리 아들들은 남과 북이라는 걸림 없이 오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되어 남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백두산에 오를 수 있고 북한 사람들도 언제든 제주도에 놀러올 수 있는 시대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 낭만적이고 추상적이라 할 지라도 오늘만큼은 땅에 발 딛지 않은 통일의 몽상가가 되고 싶다.
그러고보니 한국의 신문이나 언론을 보지 않은 지 꽤 됐다. 한겨레나 경향까지도. 한국 언론은 논조나 태도는 말할 것도 없고 아젠다를 전달하는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봐야할 기사, 알아야 할 논제를 취급하지 않는 언론이라니.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