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이 재미있었다면, 바로 이어서 보세요.
전작에서 페페가 첫번째 우승을 거머쥔 이후 여러 대회에서 포인트를 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동료 초치는 동경하던 레이서의 죽음으로 인해 자전거를 그만둘까 하는 실의에 빠져있지요.
대회 당일, 장대 비가 쏟아지는 업힐을 마치 연어처럼 올라가는 두 사람.
역시나 한시간에 채 되지 않는 짧은 작품이고 그저 대회 하나를 이모저모 둘러볼 뿐인데도 깊이가 느껴집니다.
언덕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자전거의 움직이나 변속되는 기어, 침을 흘리며 힘들게 달리리는 선수들의 고통과 움직임 등에 대한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에서 자전거에 대한 애정도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속작이 더 나왔으면 싶은 작품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