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느껴지면 물처럼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 비염이 난리 칩니다. 지난 여름 오버핏 티셔츠와 배기바지로 비쩍 말라버린 몸매를 감춘 것처럼 겨울에 입을 빅사이즈 티셔츠 몇 장과 면바지 몇 장을 샀습니다.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있습니다. 뭐, 그들에게는 별 것 아닌 일로 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한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 더이상 관계하지 않으려고 거리를 벌립니다. 사람과 사람은 마주 보고 있어도 그 마음의 거리는 천개의 산만큼 멀다는 말, 전적으로 맞습니다.
미래가 그려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계획도 걱정도 별로 없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마음이 편합니다.
올해 6월 이후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은 거의 다 만났습니다. S형과 A누나 정도가 남은 것 같네요. 해가 지나기 전에 찾아 뵙겠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직장 동료들과 wow를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중간 중간 몇해씩 쉬기도 했지만 결혼 전 오픈 베타부터 시작했으니 햇수로 20년이 훨씬 넘게 플레이했습니다.
유니티로 게임 만들기를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일이고 C# 스크립트가 어렵지만 일단 책을 보며 따라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덤핑 증후군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새벽 2시나 3시쯤 깨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느라 잠을 못자고 아침을 맞는 날도 꽤 많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하지만 그렇게 먹어도 탈이 나곤 합니다.
몸무게는 아직 60kg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뭐라도 하나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바쳐 다른 사람의 미래를 열어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쓸 생각입니다.
아이폰14프로를 사고 싶어 몇번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빼놓곤 합니다. 아무리 봐도 190만원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요.
윤석열의 발언과 행태를 볼 때마다 지독한 살의를 느낍니다, 전두환 노태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을만큼, 수치스럽습니다. “내가 이렇게 막 나가지만 너희들이 뭐 어쩔건데?” 코 앞에서 거드름을 피우지만 그의 말대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서비스 전문가.
전자상거래와 마케팅, 디지털 컨텐츠, 앱스토어, 모바일 게임에 20년 간의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노동조합 전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삶에는 후회가 없게, 죽음에는 두려움이 없게. 세번째의 암과 싸우는 cancer survivo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