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눕다

수족관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뛰어다니던 아들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바닥 한가운데에 드러누웠다. 난 옷이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아들을 일으켜 세우거나 하진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누워서 세상을 보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다. 옷은 빨면 그만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발 옆에 누워 세상을 보는 일은 점점 더 힘들어 질테니 말이다. 관련 글 둘째 아들, 태어나다 둘째 아들은 12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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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 태어나다

둘째 아들은 12월 17일 오후 4시 7분에 태어났다. 첫째 아들한테는 미리미리 편지도 쓰고 태어나고 나서는 감격에 겨운 포스트도 올리고 했는데 둘째는 어떻게 하다보니 출생 기념 포스트도 일주일이 지나서야 쓰게 되었다. 기쁘고 반가운 것은 똑같은데 아들이 태어난 것이 조금은 익숙해진 탓에 그 설레임은 첫째 아들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둘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유롭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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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요즘 이제 막 아빠가 되려는 요즘, 나를 아빠라고 아버지라고 부를 아들이 태어나려는 요즘, 내 마음 속에서 메아리치는 시가 있다.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김남주 내가 심고 가꾼 꽃나무는 아무리 아쉬워도 나 없이 그 어느 겨울을 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땅의 꽃은 해마다 제각기 모두 제철을 잊지 않을 것이다. 내가 늘 찾은 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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