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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애니메이션

프레스티지 (8/10)

휴 잭맨과 크리스천 베일, 그리고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것으로도 기대할만했다. 동전처럼 서로의 인생이 엮인 두 마술사가 서로의 비밀을 탐내고 질투하면서 맞이하는 마술과 마술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의 분량이 많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마지막 반전이 아주 좋았다. 제목은 좀 아쉽다. 잘 쓰지 않는 영어이기도 하고 make sense처럼 잘 번역되지 않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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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애니메이션

소셜 딜레마, 확증 편향의 위험

최근에 재미있게 본 다큐멘터리는 ‘소셜 딜레마’이다. https://www.netflix.com/title/81254224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 핀터레스트 등 IT 공룡 기업의 전직 임원들이 나와서 SNS의 확증 편향이 얼마나 위험한 지 알려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나는 지난 여름 소셜네트워크가 사실은 소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미디어라고 칭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소셜 네트워크의 무용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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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모친상

연희 선배 모친상으로 광주에 다녀왔다. SRT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라서 동탄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990년 광주로 내려가는 길은 그보다 10배는 더 걸렸고 더 어려웠었는데 말이다. 그의 어머니는, 아마 한번쯤 인사를 드렸던 적이 있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장례식장에서 나를 보자마자 눈이 벌겋게 충혈되는 상주를 보자 나도 마음이 아팠다. 삭힌 홍어를 먹으면서 아이들 이야기과 코로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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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을이 전하는

2주 전만 하더라도 끈끈한 습기와 뜨거운 열기에 견딜 수가 없었다. 선풍기라도 틀지 않고서는 잠을 잘 수 없었고, 밤새 에어컨을 켜두는 날도 많았다. 2주가 지난 지금, 대기는 차갑게 식기 시작했고 긴 팔 옷과 긴 바지, 세면대의 따뜻한 물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태양에 조금 가까워지거나 멀어질 뿐인데 지구의 변화는 매우 크고 그것을 온 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인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