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veryday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다.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다. 라고 서정주가 얘기한 적 있다. 예전 같으면, 독기를 품고 '쓰레기'라고 욕했을 것이다. …요새는 좀 다른데, 아무래도 나이탓인가 보다. '그 인간은 역겨우나, 표현은 참 멋들어진다'라는 생각이 든다. 관련 글 [옮겨두기] 최승자 시인의 인터뷰 2010년 11월 인터뷰이니 10년이 지났다. 와닿는게 많아 슬프고 그 마음의 일부는 이해할 수 있어 옮겨둔다. 원문: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21/2010112101107.html [최보식이 만난 …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다. 더 보기 »

탁상달력의 협박.

탁상달력의 협박. 탁상달력의 오늘 날짜 옆으로 자그맣게 세자리의 숫자들이 있다. 076, 077, 078… 오늘이 2003년의 며칠째인가를 나타내는 숫자들.오늘은 78일째이다. 탁상달력은 매일매일 나를 협박한다. 관련 글 [옮겨두기] 최승자 시인의 인터뷰 2010년 11월 인터뷰이니 10년이 지났다. 와닿는게 많아 슬프고 그 마음의 일부는 이해할 수 있어 옮겨둔다. 원문: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1/21/2010112101107.html [최보식이 만난 사람] Read more 간단하게 삶을 약간 개선하는 …

탁상달력의 협박. 더 보기 »

어떤 슬픔

슬픔은, 온전하게 남아있는 자의 몫이다.가끔 그들의 얼굴이, 그들과의 대화가 너무도 선명하게 떠올라 가슴을 후빈다. 시간은, 아무 것도 지우지 못한다. 시간은 다만 덧칠할 뿐이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사람들은 더욱 불행해 질 것이다. 그 어느 하나도 온전하게 남아있지 않을테니까. 관련 글 [옮겨두기] 최승자 시인의 인터뷰 2010년 11월 인터뷰이니 10년이 지났다. 와닿는게 많아 슬프고 그 마음의 일부는 …

어떤 슬픔 더 보기 »

東洋 3國의 북춤

국립 무용단 제74회 정기공연 (97.11.29 — 12.2) 東洋 3國의 북춤 0. 우연하게 생긴 공연티켓 덕분에 근사한 눈요기를 하고 난 다음에 생기는 욕심은, 맛난 음식을 먹고 난 후의 그것과 같습니다. “다음에 또….” 보다 효율적인 소비, 먹고 마시는 이상으로 삶의 활력을 주는 소비. 좌석은 물론이거니와 입석도 가득 들어찬 국립중앙극장은 무척 훈훈했습니다.1.중국 山西省 봉(실사 변에 받들 봉)州大鼓秦王点兵(진왕이 병사를 …

東洋 3國의 북춤 더 보기 »

바다가 된 여자

여기는 竹島. 대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잠을 자다가 음식을 먹 는다는 행태는 권태롭다. 허겁지겁 깨워 어딜가자는 말만 하지 않았으면 좋을만큼, 그러나 졸립다. 내 인연의 여러갈래 길. 버려야 할 특별한 그 무엇도 가지지 못한 자에게 바다는 너무 냉정한 거인이다. 스물 일곱. 그동안 몇몇의 바다를 다녔지만, 그의 미세한 숨결을 느끼며 그 가 정말로 살아있다고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바다가 된 여자 더 보기 »

충무 가는 길

7/31/15:30 날은 무척 덥다. 달랑 옷가지 몇개만 든 배낭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다 버리고 오자. 7/31/16:30 What the hell! 왼쪽,새디스트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남자와 여자는 계속해서 서로를 괴롭히고 있고 오른쪽,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찡찡대는 꼬마녀석, 앞엔 엉덩이를 들이미는 입석의 아줌마. 아이들은 싫다. 7/31/20:00 길이 많이 막힌다. 느리다. 느림에 …

충무 가는 길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