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소설. 5/100 언니의 폐경. 김훈

  • yoda 

2005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 김훈의 ‘언니의 폐경’

문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의 가치… 그 문인의 aura를 등에 업은 상업주의에 산물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어쨌거나 김훈이다.
그 무겁고 무거운, 너무 조용하여 숨소리를 화통소리처럼 들리게 만드는 그의 깊은 고요.

언니의 폐경은 노년이 시작되는 어느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폐경은 삶의 상징같은 월경이 끝나는 것이고(더이상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수 없다는 것은 여성에게 과연 또다른 절망이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녀의 폐경은 삶의 경치가 끝나가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쓸쓸히 침잠하는 김훈의 문체가 이제 슬슬 부담스러워 지려고 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