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가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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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의 세계는 정말 넓다. 소설가를 소재로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를 만들다니.

아쿠타가와상이나 나오키상을 비롯 무라카미 류, 엔도 슈샤쿠, 하루키, 다자이 오사무 등의 작가 이름이 쉴 새 없이 나오는 컷들에서 나는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노력으로 살아가야 하는 많은 범인들을 압도하는 천재성이 어디에나 있다. 인류가 아닐 지도 모르는 그들을 보면 감탄을 넘어 경외에 이르게 되는데, 그 천재들의 기이한 행적과 이해할 수 없는 사고회로가 어떻게 만들어져 작동하는 지 잘 보여주고 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겠지만 아니 어쩌면 당연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확고한 자기 세계와 그에 대한 믿음을 천재들은 반드시 갖고 있다.

그냥 쓸 뿐.

이런 생각만으로도 주인공 히비키가 보여주는 불멸의 자아와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일상의 자세는 새삼 깨우침이 있다.

강추. 소설가가 되는 방법

소림축구 Shaolin Soccer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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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내 점수 : 9점

2001년 개봉이니 무려 17년이나 지난 작품.

가끔씩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옛날 영화(예를 들면 인디아나 존스나 ET같은)를 찾아서 같이 보곤 하는데 소림축구에 대한 반응은 역대 최고였다.

‘아니, 저게 무슨 말도 안되는 슛이야’

깔깔대며 영화를 즐기는 아이들에게도 황당무계한 만화 같은 스토리와 화면이 몹시도 맘에 드는 모양이다.

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감탄했던 것은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너무 정직하고 꾸밈이 없다는 점이었고, 그게 감독 주성치와 작가 주성치가 원하는 이야기였다면 그를 다시 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한때 인기있었던 희극 배우가 아니라 찰리 채플린의 뒤를 잇는 위대한 예술가로 말이다.

당신은 아름답고 예쁘다.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이 메세지가 무수히 반복되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이 당연한 이야기를 쉬이 수긍하지 못하는 현대의 사람들에게 일침의 아픔이 될 정도였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다작을 접고 3-4년에 하나의 작품을 내놓는 주성치.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싶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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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내 점수 : 8점

미처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히어로들이 등장하는데도 이질감 없이 말끔한 스토리를 짜낸 것이 헐리우드의 저력이겠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의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마블 코빅스의 방대한 세계관과 작품을 생각해보면 원작의 중요성은 격감한다.

킬링타임을 위해 슥슥 넘겨볼 수 있는 영화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타노스는 과연 악당인가’하는 의문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으로도 제 값은 했다고 생각한다.

 

smugmug, flickr 인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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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ugMug acquires Flickr

2005년부터 야후 직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면서 pro버전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플리커가 또 인수됐다.

10년이 넘게 사용한 서비스인데다가 SLR을 구입하면서 찍은 모든 사진이 모여있어서 이 서비스가 없어지기라도 하면 꽤나 귀찮게 된다.

2004년 만들어진 서비스가 Yahoo!에 인수되고, Yahoo!가 망하면서 버라이존으로 넘어가고 다시 AOL에 팔려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 서비스는 어떻게든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인데, 거꾸로 생각하면 모든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집중하여 이용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스머그머그와 플리커, 둘 다 사진을 핵심으로 하는 서비스이니만큼 좋은 시너지가 나길 바라고, 잘 돼서  1만장이 넘는 사진을 백업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아래는 2005년 5월 22일, 처음 플리커에 올린 사진.

gate 30

알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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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샤쿠의 ‘종군사제’라는 단편 소설을 읽다가 알제리가 궁금해졌다.

…짐승 모양을 한 이 대륙에 도착한 날과…

짐승 모양이라니? 한반도처럼 토끼나 호랑이를 끼워 맞춘다는 것인가. 구글링해보니 알제리는 동물이라기 보다는 도형에 가까운 형상이었다.

그러면서 알제리가 세계에서 열번째로 큰 나라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아프리카 대륙 꼭대기에 위치한 것을 보고는 좀 놀랐다. 사우디 아라비아 곁에 어디 쯤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다.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명소를 찾아봤는데 대부분 종교 유적지가 많았고 알제리에서 조경사로 주재 중인 한국인의 표현에 의하면 종교적 심성이 매우 부드럽다고 한다. 외교부의 여행안내에서는 여행자제지역이었고 일부 지역은 철수권고 지역이었다.

세계는 정말 넓구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방법 (How to invest in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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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ow to invest in yourself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틀

머물 곳을 얻고 일을 성취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줄 나의 틀

이것은 헛소리가 아니고 공상이 아니다. 그냥 이 포스트를 *믿는다면* 당신은 해낼 수 있다. 세상에 이런 글이 무수히 많지만 나는 그것과 비슷한 글을 하나 더 쓸 생각은 없다.

이 글은 현실적인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다.

내일의 당신을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보다 창의적인 사람으로, 보다 나은 개발자로 혹은 보다 나은 사업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바로 지금 시작하는 단계들이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4가지 단계. 심지어 복잡하지도 않은.

아래는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나의 틀이다. 나는 이것을 매일 실천하고 있고 내게 조언을 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역시 이것을 따르라고 말해준다.

전혀 어렵지 않은 시스템이지만,  그 효과는 엄청나다.

이것을 만든 이유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살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학교를 마치고 직업을 얻고 60년 혹은 70년 동안 우아하게 추락한다.

그들은 새로운 기술이 다가올 때만 받아들인다.

배워야 할 일이 생길 때면 언제나 검토만 하고 그들의 인생이 만들어 온 그 어떠한 사람으로 더디게 변화한다.

물론, 되는 대로 사는 것도 재미있는 인생이다. 체계가 전부는 아니고, 성취가 전부는 아니다.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이 포스트와 비슷한 종류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이 틀이 작동하지 않을 테지만, 그것대로 괜찮다.

그런 반면 나 같은 사람들도 있다. 체계를 필요로하는 사람들 말이다.

우리는 실패한다.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방향을 잃는다. 만약 당신이 그런 보트에 타고 있다면, 이 포스트는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다.

  • 노트북 혹은 노트앱
  • 스프레드쉬트 앱 (airtable은 아주 놀랍다)
  • 연구를 위한 브라우저
  • 달력 혹은 달력앱

1. 100가지의 리스트 작성하기

그 곳이 어디인지는 상관 없지만 가고 싶은 곳을 정의하라.

나는 인생에서 할 일 100가지의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버켓리스트가 아니고, 내가 했으면 하고 희망하는 일도 아니다-그 리스트는 정말로 앞으로 내가 할 일들이다.

100가지 리스트를 모으는 데 3시간이 걸렸고, 내가 기억하는 한 성취하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담고있다.

내 리스트다:

☐소설 출판하기

☐만화 출판하기

☐비지니스 도서 출판하기

✓비지니스 컨설팅 하기 (완료)
☐팟캐스트 운영하기

☐고난이도 운동을 유지하기

☐온라인 강의하기

☐비영리 .org 만들기

☐온라인 개인 정보를 위해 싸우기

☐추상화 그리기

☐패널로 등장하기

☐구글 구경하기

☐SXSW에 참여하기

☐영화대본 쓰기

☐연예부문 상의 후보 되기

☐누군가를 멘토링하기

☐비디오게임 업계에서 일하기

☐이사회 멤버 되기

☐스니커즈 디자인하기

☐와이너리의 주주 되기

☐학위 수여식에서 연설하기

☐Do an AMA (America Music Award?)

☐논픽션 출판하기

☐갈라볼에 참석하기

☐단편영화 만들기

☐수제양복 가지기

☐마라톤 뛰기

☐애플 방문하기

☐그랜드캐년 가보기

☐연극대본 쓰기

☐엔젠 투자자 되기

☐포르쉐 가지기

☐비디오쇼 가지기

☐테크 회사 창업하기

✓CMO 포지션 얻기

☐테크회사에서 연설하기

☐심층인터뷰 하기

☐잡지에 등장하기

☐비서 고용하기

☐자선행사 스폰서하기

☐북극 가보기

☐레스토랑에 투자하기

☐워싱턴포스트에 글 쓰기

☐인도 가보기

☐피플지의 주목할 인사에 등장하기

☐모든 이에게 사랑을 보여주기

☐그림 사기

☐예술가의 후원가 되기

☐투자사 소유하기

☐아빠 되기

☐개 가지기

☐국내에서 안식기 가지기

☐박사학위 취득하기

☐분쟁지역으로 여행하고 배우기

☐개인제트기 소유하기

☐나의 재단을 만들기

☐엑설러레이터의 일부 되기

☐$1,000 짜리 와인 마시기

☐결혼하기

☐도서관 가지기

☐어딘가에 지정석 가지기

☐어떤 하드웨어 출시하기

☐국무총리 만나기

☐아이들 사립학교에 보내기

☐ Uluru 방문하기

☐내 일생에 관한 책 쓰기

☐앱 출히사기

☐화물선으로 여행하기

☐아이들 집에 방문하기

☐프랑스 와이너리에 방문하기

☐도쿄에 머물기

☐마블, DC 코믹스 만화 쓰기

☐다큐멘터리 만들기

☐아이들을 위해 3개의 집 만들기

☐문신하기

☐릭턴스타인 그림 보기

☐모든 대양의 물 속에 서보기

☐나무 심기

☐디자이너 펜 소유하기

☐원맨쇼 해보기

☐유료 강연자 되기

☐야구경기 가기

☐코믹아트의 오리지널 페이지 소유하기

✓책의 서문 쓰기 (완료)

☐책 편집하기

☐화이트 크리마스 가져보기

☐복싱배우기

☐양조장 가보기

☐미술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우주비행사 만나기

☐네덜란드 가보기

☐경제학 공부하기

☐운동 배우기

☐예술 큐레이트 하기

☐헬기 가지기

☐first class 비행하기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지원하기

☐벨 셰익스피어 가보기

✓자전거 타기 (완료)

✓프로포즈 하기

… 그리고 더 많은 것들.

이제 나는 1년에 4개의 일들만 성취하면, 25년 이내에 전체 리스트를 모두 완료하게 된다. 2015년에 이 틀을 제안한 이래 나는 몇가지의 일에 완료 표시를 했다 – 놀라운 애인과 약혼했고, 사이클링을 시작했고, 매주 사업 컨설팅을 하고 있고, 굉장한 책의 서문을 썼다… 경탄할만 하다.

이것을 계속한다면 매우 자랑스러운 인생을 살게 될 것이고 강력하고 명확하게 정의된 방향을 가진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니 리스트를 만들라. 내 리스트를 베낄 필요는 없으며 – 그 어떠한 것으로 채워져도 괜찮다.

혼자만의 모바일앱을 만들고 싶은 적은 없었던가? 스케치 대회에 참여하고 싶은 적은? 랜치를 가지고 싶다거나? 할머니의 초콜렛 머드 케익을 배우고 싶다거나?

그것들을 리스트에 넣으면 된다.

리스트를 3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리하라.

  • 기술이 필요한 일

  • 즉시 할 수 있는 일

  • 시간이 필요한 일

이제 항상 리스트를 가지고 살아야 하며, 앞으로 2주 동안 덧붙이고, 잘라내고 분석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더 싫어하고 더 좋아할 수 있도록 하라.

리스트가 일상이 될 때까지, 당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반영될 때까지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친한 누군가에게 읽어달라고 요청하라.

당신이 행복할 수 있는 리스트를 가지게 된다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수 있다.

그것은 일상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나를 이끌어 줄 것이다. 리스트를 끊임없이 읽는다는 것은 내가 절대로 잊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 스킬 차트 만들기

당신의 경험을 추적하고 레벨업 시켜주는 방법이다.

일생동안 하고 싶은 일 리스트에 있는 100가지 일을 달성하고 싶다면, 레벨업이 필요하다.

리스트의 기술이 필요한 일 카테고리에 있는 것들을 해내야만 한다. 각각의 항목에 필요한 기술을 배정하라.

현실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지 마라. 무엇이 없는 스킬인지 가지고 있으나 취약한 스킬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정직하고 정확하게 적어라.

리스트에 있는 일을 달성하기 위해 배워야할 스킬들이다.

이 스킬들로 스프레드쉬트를 만들어라. 어떻게 보이는 지 상관 없으니 디자인에 시간을 낭비하지는 말아라.

필요한 것은 4개의 칼럼이다.

  1. 배워야 할 스킬 리스트의 컬럼

  2. 연구를 위한 컬럼

  3. 실행을 위한 컬럼

  4. 진척을 위한 컬럼

액션 컬럼에는 그 스킬을 배우기 위해 앞으로 해야할 모든 단계를 리스트로 만들어야 한다. 전제 조건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스를 찾고, 회원 가입을 하고,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책을 읽고 –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연구칼럼이 이것이다. 억지로 함께 넣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이 배우려고 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이미 수백개의 단계별 가이드가 온라인에 있다.

진척 칼럼에는, 각 단계의 완료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를 대략적으로 적는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철저하게 정직해야 햔다. 나는 당신이 스스로를 과대평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만간 당신은 그렇게 할 것이다.

이 스프레드쉬트는 위의 스킬들을 획득하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매주 읽어라. 매주 어떤 단계를 해야할 지 정하라. 그리고 수행하라. 진척도를 갱신하라. 반복하라. 간단하다.

3. 바로 해야 할 일

리스트의 몇가지 일은 바로 완료 표시를 할 수 있을텐데, 나중을 위한 로켓 연료가 될 것이다.

“즉시 할 수 있는 일”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것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이다.

장애요소가 없지만, 어떤 이유로 하지 않은 일들이다.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부분에는 스프레드 쉬트가 필요 없다.

빈 종이를 가져오거나 에버노트나 텍스트 파일을 꺼내서 다음 달에 성취할 일들을 즉시 적어라.

그것은 아마 간단한 일들임을 명심하라. 아마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내 리스트에 들어있는 “끝없는 농담 읽기” 나 “문신하기” 등이 바로 할 수 있는 일이다. 극도로 관리하기 쉽고 매우 할 만한 것들이다.

어째서 즉시 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한가?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리스트에 있는 일 몇가지를 바로 완료 표시 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전체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것을 덜 두렵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한번이라도 즉시할 수 있는 일로 정했다면, 날짜를 정해라. 그리고 달력에 써 넣어라. 실제로 일어나게 만들라. 달력에 그 일들을 옮겨 적는 것으로 다른 카테고리의 더 많은 아이템들을 ‘즉시 할 수 있는 일’로 옮겨올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 즉시 할 수 있는 일 리스트와 달력은 프로젝트의 예측과 스케쥴링으로 변화할 것이다.

4. 시간이 필요한 일

당신의 시,분,초를 써야할 일이 무엇인지 정하라.

내게는, 소설을 완료하는 일이 여기에 포함된다. 팟캐스트를 하는 일도.

이 일들은 내가 완벽한 스킬과 능력과 리소스를 갖고 있음에도 –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한 일이다.

당신이 이 리스트에 있는 어떤 일도 성취하지 못했다면, 그런 후에 삶을 돌아보게 된다면, 이 일들이 가장 후회스러울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가능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손안에 있던 일들!

…그리고 그 때 당신은 고양이 비디오를 대신 보고 있었을 것이다.

조금씩 시간을 내는 일은 더이상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매우 많은 (엿같은) 일을 가지고 있고 일상에서 조금의 시간을 쥐어 짜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내가 약속하건대, 가능하다. 만일 당신이 아주 거침없는 스타일이라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시간을 매일매일 소비하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최근에 매일 아침 샤워하기 전 아이폰을 들여다보면서 30분~ 45분을 소비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저 온라인에서 쓰레기를 읽으면서 말이다.

그 시간을 독서시간으로 바꾸었다. 이제 나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매일 30여분의 시간을 책 읽는 데에 쓰게 되었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낭비되는 시간이 어디에 있는 지 알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에 하는 일을 상세하게 노트에 적는 것이다. 무엇이 두드러지는지, 시간을 쓰는 더 좋은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실험하라.

한달 동안, 반복하라. 어떻게 시간을 소비하는 지 당신의 버릇들을 정리하라. 무언가 변했다면 왜 그런지 주의하라. 이것은 진화하는 시간 기록이다.

노트 – 하루 종일 생산적이 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넷플릭스르를 보고 만화책을 읽으며 그 누구보다도 폴아웃4를 많이 플레이한다.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좋아하지도 않는 쓸데 없는 일거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그것들이 이미 습관으로 변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주기적으로 그 일을 한다. 만일 그것을 잘라낸다면, 쓰레기 일을 하는 대신 뭔가를 할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당신은 해야할 일 100가지가 담긴 리스트를 가지게 되었다. 4가지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고. 무엇을 배우고 어떤 스킬을 익혀야 할 지에 대한 스프레드쉬트도 있다. 아주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지에 대한 가이드도 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할 일로 가득찬 달력도 있다.

이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 시스템의 4가지 요소이다.

이것들을 모두 당신의 일일 생활로 변화시켜라. 매일 아침 해야할 일 리스트를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진전이 있건 없건 스킬 차트를 읽고 수행하라. 달력에 표시한 즉시 수행하기로 한 일들을 평가하라. 시간 기록에 남겨라.

나는 매일 아침 식사 후에 리스트를 읽는다. 일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일을 아침 일과로 만든 때에, 당신은 어떤 것도 시야에서 놓치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의 리스트를 한쪽으로 밀어내 실패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첨언

나에게는 아주 굉장한 틀이었다. 늘 염두에 두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더 그렇다. 항상 집중하고 있고 내가 가고자하는 곳을 알고 있으며 그리로 향하고 있다.

이 일들은 나아게는 믿을 수 없을만큼 잘 들어 맞았다. 내 삶에 투자하지 않았을 때 인생이 어땠는지 알고 있다. 나는 모든 것의 흔적을 잃었고 절망에 빠졌다. 모든 일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무언가를 성취하기 원한는 때에, 그 일을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꿈꾸기를 그만두는 것이다. 집중하고 보수를 받는 것처럼 프로젝트들을 취급해야 한다. 당신 자신을 위해- 일한 적 없는 최고의 멍청이를 위한 프로젝트.

이 틀을 오픈소스 문서처럼 다루어라. 수정하고, 바꾸고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재활용하라. 당신 자신을 위해 출판하고, 다시 써라. 내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연락하여 내게 알려주면 좋겠다.

 

남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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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일이 내 생에 벌어지리라고는 상상한 적 없었다. 마치 통일처럼 아주 먼 훗날에나 가능할 거라고. 한 30년 더 지나면 서로의 이데올로기가 더 이상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희석되고 낡고 바래져 우리 아들들은 남과 북이라는 걸림 없이 오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되어 남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백두산에 오를 수 있고 북한 사람들도 언제든 제주도에 놀러올 수 있는 시대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 낭만적이고 추상적이라 할 지라도 오늘만큼은 땅에 발 딛지 않은 통일의 몽상가가 되고 싶다.

그러고보니 한국의 신문이나 언론을 보지 않은 지 꽤 됐다. 한겨레나 경향까지도. 한국 언론은 논조나 태도는 말할 것도 없고 아젠다를 전달하는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봐야할 기사, 알아야 할 논제를 취급하지 않는 언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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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생생한 꿈을 꾸는 일이 잦아졌다. 오늘 새벽에도 그랬는데 그 때 만일 눈을 떴더라면 이미 훤히 밝은 밖을 내다볼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꿈에 작은 할아버지가 나왔다.

할아버지도 아니고 작은 할아버지라니. 작은 할아버지 댁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의 몇개월을 보낸 기억이 있다. 아저씨와 고모들이 끔찍히도 나를 아껴준 것은 잘 알고 있고 날 위해 보송보송 토끼풀을 말려준 장면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때 작은 할아버지와는 어땠었나.

내게는 그저 집안의 큰 어르신이었고 그에게 나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안쓰러운 손주였던 탓에 말을 섞는 일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멀리서 나를 지켜 보던 시선을 알고 있었고 어쩌다가 백점짜리 시험지나 성적표를 들고 갈때면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시던 기억도 있다.

꿈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나는 아직 그 나이는 아니어서 왜 그런 꿈을 꾸게 됐을까 궁금할 따름이다.

러빙 빈센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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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내 점수 : 9

이 작품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체온과 그들이 고흐를 얼마 좋아하는 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유화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발상,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성숙한 문화와 환경, 그리고 이런 작품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

부러운 영화다.

고흐의 죽음을 살펴보다가 그것이 타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만들어내고, 그 흔적을 따라가면서 다시 고흐의 내면을 파고드는 이야기의 전개도 매우 흥미로웠다.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게 최선이야.

유서 한장 남기지 않은 고흐의 마지막 몇마디. 이제 관객에게는 고흐가 어떻게 죽었는 지 그리고 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별반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그 인간적인 예민함, 아픈 마음과 견딜 수 없는 고통,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 그래서 귀를 자르고 자살을 시도한 고흐의 자학을 십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술가이기 이전에 누구의 형이며 누구의 친구이며 누구의 아들이었던 자연인 고흐를 바라보게 만든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한다.  고흐가 어떤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는지 알게 되면서 모든 갈등과 의심은 저 뒤로 사라져 버리고 고흐와 그의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I want to touch people with my art. I want them to say ‘he feels deeply, he feels tenderly’.

고흐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온화함이 그가 진심으로  바랬던 것이고 그리하여 그 마음이 화폭에 온전히 남아있음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8년 동안 800점의 그림을 남기고, 그 작품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깊이 어루만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그도 조금은 편안해 지려나?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starlit starlit night, 평온한 음악에 한참동안 나를 적셨다. ‘좋다’ 하는 생각만으로 가득차서 멍하니 앉아있는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 모르겠다.

영화가 아주 맘에 들어 좀 더 길었으면 싶었는데 작업 과정을 상상해보면 그건 지나친 욕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