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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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갖고 싶다는 욕심이 불현듯 생겼습니다. 문신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거의 동시에 내 머리엔 내가 가져야 할 문신이 떠올랐습니다. 겨드랑이에 날개가 돋는 최인훈의 소설이 있었지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어깨와 겨드랑이 중간쯤에서 살갗을 비집고 고개를 쳐드는 날개,라기 보다는 비늘에 더 가까운. …..화려하게 꾸민 옷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요. 양어깨에는 용틀임하며 올라가는 용의 비늘들이 소용돌이치고 있고, 팔에는 […]

東洋 3國의 북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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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무용단 제74회 정기공연 (97.11.29 — 12.2) 東洋 3國의 북춤 0. 우연하게 생긴 공연티켓 덕분에 근사한 눈요기를 하고 난 다음에 생기는 욕심은, 맛난 음식을 먹고 난 후의 그것과 같습니다. “다음에 또….” 보다 효율적인 소비, 먹고 마시는 이상으로 삶의 활력을 주는 소비. 좌석은 물론이거니와 입석도 가득 들어찬 국립중앙극장은 무척 훈훈했습니다.1.중국 山西省 봉(실사 변에 받들 봉)州大鼓秦王点兵(진왕이 병사를 […]

바다가 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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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竹島. 대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잠을 자다가 음식을 먹 는다는 행태는 권태롭다. 허겁지겁 깨워 어딜가자는 말만 하지 않았으면 좋을만큼, 그러나 졸립다. 내 인연의 여러갈래 길. 버려야 할 특별한 그 무엇도 가지지 못한 자에게 바다는 너무 냉정한 거인이다. 스물 일곱. 그동안 몇몇의 바다를 다녔지만, 그의 미세한 숨결을 느끼며 그 가 정말로 살아있다고 느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

충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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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15:30 날은 무척 덥다. 달랑 옷가지 몇개만 든 배낭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는 내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다 버리고 오자. 7/31/16:30 What the hell! 왼쪽,새디스트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남자와 여자는 계속해서 서로를 괴롭히고 있고 오른쪽, 엄마 말을 듣지 않고 찡찡대는 꼬마녀석, 앞엔 엉덩이를 들이미는 입석의 아줌마. 아이들은 싫다. 7/31/20:00 길이 많이 막힌다. 느리다. 느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