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백화점 사진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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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미도파를 롯데가 인수한 후에, 한동안 천막을 치고 공사를 했다. 이제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미도파는, young plaza 이다. 영플라자의 전경 영플라자의 로고 영플라자의 벽면에 있는 큰 그림. 매장의 옷과 비교하면 그림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이 그림이 몹시 맘에 든다. 내일 아침 출근 때 다시 한장 찍어봐야지. 신세계 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을. 리본장식만 크게 한 […]

똥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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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 ★★☆ 박진감 넘치는 오토바이 추격씬. 🙂 '남자영화'를 만들겠다, '똥개'에 대한 곽경택 감독의 얘기가 기억난다. '남자 영화'라는 표현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자. 남자 영화는 남자가 보는 영화인가. 남자영화는 남자와 관련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나. 남자영화는(이런 대칭구조가 있다면) 여자영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혹은 일반영화와는 어떻게 다른가. 대체 남자영화는 무엇인가? 친구에 이어서 똥개. 두 영화는 공통적으로 무뚝뚝한 경상도 […]

겨울, 그 청한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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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시간 양치질을 하고 수도물을 컵에 받아 입에 댔는데, 따뜻한 물이 느껴지는 순간. : 사이드 테이블의 서랍을 열어, 작년에 사용하던 챕스틱을 입술에 바르는 순간. : 점심 먹으러 나간 오후의 하늘에서, 쩡 소리가 들리는 순간.이미 겨울이 시작되고 있었다.

프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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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다. 현대 미술의 그로테스크한 단면을 스크린에 옮기기란 그리 쉽지 않았을텐데, 개성적인 특수효과와 강렬한 남미의 원색으로 그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다. 데킬라, 마야문명과 아즈텍문명, 혁명의 과도기, 레온 트로츠키와 공산당 선언. 그리고 현재 마르코스와 사파티스타. 이정도면 멕시코도 충분히 매력적인 나라가 아닌가? 멕시코의 매력에 이제 프리다가 추가된다. 빨간색을 좋아하는가? 삶이 뭔가 진지하고 무거운 것은 절대 아니라고 확신하는가? […]

매트릭스 레볼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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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레볼루션. ★★★★★ 근래 들어 별표를 남발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이 영화에는 별표를 한개 더주고 싶을만한 느낌이다. 거기에 큼지막한 느낌표까지. 이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조심. 매트릭스에서 실재(?)로 건너온 스미스 요원. (이 장면은 매우 중요!) 시작이 있는 모든 것은, 끝이 있다. 그렇다. 매트릭스 레볼루션(좀더 정확히는 리로디드 + 레볼루션)은, 그 화려한 시작만큼이나 확실한 […]

명불허전!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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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금산은 어떻게 변했을까…궁금해 하며 열어본 이성복의 새 시집은 명.불.허.전 이었다. 아, 역시 시는 고통스러운 장르야. 라는 오래된 기억을 다시금 일깨워주는.절제와 상징. 단어 하나, 문장 부호 하나에까지 차고 넘치는 의미, 의미, 의미들. 그 풍요로운 생각의 넘침이 날 흡족하게 만든다. '토사물도 물기가 빠지면 추하지 않'은 것처럼 비루하고 남루한 삶도 견딜만 하다고 위로해 주는 시인의 속삭임이 너무 따뜻한 […]

목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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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 (People I know) 이제는 늙어버린, 그리하여 클라이언트도 하나뿐인 뉴욕의 PR 전문가 일라이의 이야기. 거대한 도시에서 사는 일이 얼마나 피곤한가를 보여주고 있으나,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몰입하거나 공감하기가 쉽지 않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테아 레오니, 킴 베이싱어 등은 우정출연이 아닌가 싶을만큼 그 비중이 적다. 당연히 영화의 모든 포커스는 알 파치노에게 맞춰져 있는데, 그의 연기는 […]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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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시집을 훌훌 읽다가 가슴을 텅 치고 지나가는 시를 한수 발견했다. 일곱개의 단어로 된 사전 봄, 놀라서 뒷걸음질치다 맨발로 푸른 뱀의 머리를 밟다 슬픔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또 비가 내린다.   자본주의 형형색색의 어둠 혹은 바다 밑으로 뚫린 백만 킬로의 컴컴한 터널 – 여길 어떻게 혼자 걸어서 지나가? 문학 길을 잃고 흉가에서 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