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다

대관령 옛길.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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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의심에 쌓여 대관령 옛 길을 천천히 오른다. 빙하처럼 차가운 오래된 대관령을 정초부터 오르는 까닭은 지난 해 마음을 어지럽힌 어떤 일을 정리하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고, 혹은 새해에 세운 큰 결심을 다지기 위함일지도 모르겠다.

추위를 막기 위해 털어 넣은 독주가 눈물이 되어 툭 털어지는 대관령길.

우린 모두 길 위에 서 있다.

ps.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대관령길을 내려가던 때가 생각난다. 이 길에서 한순간에 저기 먼 낭떠러지로 날아갈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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