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6.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원제는 Things fall apart이고 영어로 쓰여졌다. 때문에 이 작품이 온전한 아프리카 문학인지 잠시 의문이 들었다.

1/3 정도 읽고서 아프리카를 이렇게 제대로 묘사한 작품은 처음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보다 완벽한 제목은 없을 것이라는 감탄도 들었다. 원제의 느낌을 한국어 제목이 충분히 살리고 있는지, 나라면 어떻게 번역했을 지도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Things는 그야말로 Things다. 부족, 친척, 풍습, 신, 규율, 마을, 체제, 가치 등등. 영국 백인들과 제국주의의 영향을 받아 변형되고 부서지고 사라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한두 단어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예제와 교회와 함께하는 제국주의의 침공이 있기 전에 아프리카의 부족들이 얼마나 세련되고 멋진 풍습을 가지고 잘 살고 있었는 지 보여주었고

니제르강 하류 원시 종족의 평정

서구 유럽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대했는 지 가슴으로 전달하는 마지막 한 문장이 이 작품의 가치를 한껏 높이고 있다.

어쨌거나 아프리카에 대한 나의 무지는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고 매우 부끄럽다.

제대로 알고 있는 나라 이름도 많지 않을 뿐더러, 떠오로는 이미지 역시 유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열대의 사막과 물을 긷는 어린이들, 사자와 임팔라의 추격전, 극심한 인종 차별과 내전과 독재로 인한 빈곤. 관련 포스트도 알제리,Gavin Worth,Hotel Rewanda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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