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는다.

  • yoda 

말은 사라지지만, 글은 남는다.


 
툭.
거미줄이 끊겨 나가듯, 삶과 세상을 연결하는 끈이 끊어 질 수도 있다.
내가 처음 이 펜을 발견한 때가 바로 그런 시간이었다.
나뭇잎의 색이 연두빛을 띄다가 어느 새 짙푸른 녹색이 되었다가 곧 울긋 불긋 단풍이 들고나서는 서둘러 지곤 했다.
몇 해의 시간동안 바뀌는 것이라고는 나뭇잎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지루하고 지쳤고, 남겨진 당위에 비해 너무 큰 권태가 내 온 정신을 짓누르던 때였다.

관련 글  등을 내어준다는 것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