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을을 지나며.김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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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마을을 지나며.김남주 찬 서리 나무 끝을 나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김남주 선생은 꿈꾸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목숨을 바친 그의 한걸음 한걸음 덕분에 꿈 같던 세상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김남주 선생만한 시인은 이전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런 김남주 선생의 깊은 속에 […]

대관령 옛길.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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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의심에 쌓여 대관령 옛 길을 천천히 오른다. 빙하처럼 차가운 오래된 대관령을 정초부터 오르는 까닭은 지난 해 마음을 어지럽힌 어떤 일을 정리하기 위해서 인지도 모르고, 혹은 새해에 세운 큰 결심을 다지기 위함일지도 모르겠다. 추위를 막기 위해 털어 넣은 독주가 눈물이 되어 툭 털어지는 대관령길. 우린 모두 길 위에 서 있다. ps.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대관령길을 […]

7.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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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이라는 원작 동화가 있는 줄 몰랐다. 책의 말미에 번역가 이상해씨의 소감을 읽고 알게 됐는데 꽤나 잔혹하다. (미안하지만 이상해씨는 글을 쓰지 않는게 좋겠다. 작품이 가진 여운을 모두 날려버린다.) 아멜리의 경우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이 꽤 많은데 이런 패러디보다는 오리지널 작품이 훨씬 좋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리지널 창작에서 그녀의 기발한 창의력이 훨씬 돋보인다. 연쇄살인마와 아멜리의 대결, 결말이 궁금했지만 […]

비둘기호. 김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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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늙어 버린 아홉살의 설 풍경. ‘여섯살이어야 하는’ 나는 차표를 끊지 않았기 때문에 온통 불안해서 식은 땀을 흘리고 목과 어깨가 가렵고 오줌도 찔끔 나왔다. 사실 아홉살인 나의 삶이 비참하고 서럽고 억울하지만 인생이 이런 것인 줄 그때 깨달았다.

6.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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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ings fall apart이고 영어로 쓰여졌다. 때문에 이 작품이 온전한 아프리카 문학인지 잠시 의문이 들었다. 1/3 정도 읽고서 아프리카를 이렇게 제대로 묘사한 작품은 처음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보다 완벽한 제목은 없을 것이라는 감탄도 들었다. 원제의 느낌을 한국어 제목이 충분히 살리고 있는지, 나라면 어떻게 번역했을 지도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Things는 그야말로 Things다. 부족, 친척, 풍습, 신, 규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