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2003 가고 2004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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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긴 여자를 애타게 기다리는 먹성 좋은 우리 '백후배' 왈,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 늙기 시작하는 것이랍니다. (이 말을 본 조선배는 꿈도 후회도 없는 자기는 시체냐고 딴지를… -_-;) 체 게바라는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온다'고 했습니다. 좋은 꿈으로 2004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자유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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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친구처럼 지내는 선배들이 좀 있는데, 이 사람은 조씨성을 가졌다 ‘조선배’라 부르기로 하자. 아주 재치가 넘치는 선배여서 늘 주위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곤 한다. 아래는 ‘자유부인’을 본 조선배의 일감. ——————————————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 제일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영화 아세요?.. 예..그게 쉬리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자유부인이랍니다. 정말 말 그대로 ‘문제적’ 영화였다고 하네요. 정비석 소설이 원작이구요, 영화가 […]

질투는 나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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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 영화, 매우 특이하다. 문성근. 그 뻔뻔함이란… “내가 두가지를 좋아하는데, 하나는 문학, 그리고 하나는 여자. 근데, 작가는 애초에 글러먹었으니까, 이제 남은건 로맨스 밖에 없지. 그게 내꿈이야. 작가는 원한이 있어야 되는데 말야, 후벼서 팔아먹을 수 있는 상처. 난 너무 평탄하게 살아왔거든…” 이런 남자, 흔하다. 그리고 이렇게 흔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도 흔하다. 배종옥. “무슨 얘긴지 알아요, […]

병실에서 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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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TV를 거의 보지 않는 나로서는, 입원한 이후 하루에 12시간 이상 'TV'를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너무 상투적이어서 긴장감이 전혀 없는, 아침 드라마의 줄거리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버섯을 먹으며 자라는 돼지라든가, 동지 팥죽 이야기라든가 하는 지역소식들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고, CF도 한참을 보다보니 제법 신선해 지는 것이다. 어쨌거나 TV를 보는 것 외에는 그다지 할 […]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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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여정이 마침내… 끝.났.다. 지켜야 할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다…프로도, 샘, 아르웬, 아라곤, 세오덴, 아오웬, 파라미르. 용기와 충성으로 서로를 신뢰하는 것은 삶의 원초적인 열정…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세오덴, 죽은 자들의 군대, 아오웬, 간달프, 엘론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은, 그래서 죽음도 두렵지 않다. 나는 당신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할까? […]

송소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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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고택 괜찮은 사이트 발견. 안동 하회마을 근처에 있는, 송소고택.안채 작은방 1박(2인기준)에 5만원. 뜨끈한 아랫목에서 보드게임이라도 한판~ 고택에서 하룻밤이라 재밌겠는걸.

냉정과 열정사이. bl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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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blue는 남자, 쥰세이 아카다의 이야기이다. Rosso편을 읽으면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했던 내용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조금은 흥미가 떨어지기도 한다.로쏘와 블루를 두개의 다른 작품이라고 본다면, '소설'이라는 측면에서는 블루가 훨씬 빼어나다고 할 수 있다. 스승 조반니와의 갈등과 복원사로서의 쥰세이가 겪는 일상의 이야기들이, 아오이에 대한 사랑과 묘하게 엮여가면서 뿜어내는 긴장감과 흥미.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의 저력이 저력이 엿보인다. […]

거제, 따뜻한 겨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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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 가장 큰 힘이 되주었던 친구이자, 선배이자, 형인, 옥세진. 그 형이 살고 있는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내려가야겠다고 맘 먹었던 거제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겨울바다, 그것도 남해의… 결혼식에도 찾아가지 못했던 불충이 어떻게인들 지워지겠으랴마는 힘들게 고른 선물(비키의 추천으로 전동칫솔을 샀는데, 신혼에 잘 들어맞는 선물이다)을 사들고 맘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첫째날 12/12 pm.09:00 […]

폭설이 세상 뒤덮는 날, 대숲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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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대숲 대숲을 찾아가는 남도행은 노긋하다. 길은 대나무의 우아한 몸매와 빈 속을 닮았다. 여행은 예기치 않은 풍경을 만났을 때 한층 풍요해진다. 대나무의 고향 담양에 들어 먼저 만나는 진객은,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어길이다. 흔히 메타세쿼이어길 하면 창창한 초록을 떠올리지만, 요즘 표정 못지않게 아름답다. 절정을 지내고 곱게 퇴락한 모습이랄까. 홍갈색 잎새가 꾸미는 메타세쿼이어길, 한층 여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