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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람에 비해 수명이 짧아. 계속해서 개를 기르다 보면 여러 개들의 생과 사를 지켜보고 이별을 겪게 되지. 사람은 개의 빛나는 생명과 피하기 힘든 종언을 자신의 인생에 비춰 보면서 살게 되지. 사람은 개의 생과 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아.

장정일의 독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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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읽기에 대해 엄청난 의무감을 가지고 있고 늘상 부족하고 모자르다 생각하고 있다. 2006년에는 100권의 책을 읽기로 결심하고 그 해 연말에는 55권의 책을 읽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1년에 55권은 주에 한 권 정도 읽는 템포. 2006년에는 야후에 있던 때였고, 그 때 까지만 해도 나는 전 세계 인터넷 쇼핑의 표준이 될만한 상품 페이지를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책 […]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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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40도에 근접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는 1분도 견디기 어렵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일백 몇 십 년 만이라고 한다. 혹은 기상 관측 이래로 최고로 높은 기온이라고도 한다. 지난 겨울 한파를 같이 놓고 보면 70도가 넘는 온도 차이가 있다 하고, 어떤 앵커는 이런 한파와 폭염이 지구 온난화에 따르는 것이라 우리 삶의 일상이 될 […]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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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이 자살했다. 놀랍기보다는 의문이 먼저 드는 죽음이다. 깊은 통찰력으로 언제나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잊지 않던, 정말이지 대한민국에서 찾기 힘든 좋은 정치인 중의 한명이라 생각했는 데 말이다. 흔히들 ‘죽을 결심으로 살면 무슨 일인들 하지 못하겠냐’는 말을 종종 내뱉곤 하는데, 이렇게 들어맞는 경우가 또 있을까? 광주에서 그 많은 사람을 해친 전두환도 저렇게 뻔뻔하게 큰소리를 치며 사는 세상인데 […]

D형,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잘 지내. 그러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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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D 아니?” 내일 먹을 콩국수를 위해 불려 놓은 콩의 껍질을 까면서 어머니는 아무렇지 않게 물어 왔다. “D형? 알지, 왜?” “얼마 전에 죽었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그 나이에 흔히 볼 수 없는 세련된 귀걸이와 옷차림에 내심 부러워 할만큼 날씬하고 센스있던 형의 갑작스런 죽음은 전혀 맥락이 닿질 않았다. “교통사고야?” “아니, …자살로…” 어머니는 답하기 전에 […]

패트릭 스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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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비릿하게 계속되고 있다. 어두운 하늘의 어딘가에 낡은 문이 생기고 그 문을 열고 심장 모양의 마스크를 뒤집어 쓴 마법사가 나타난대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여름 밤이다. 왜 나는 이 시간에 패트릭 스웨이지를 검색하고 있을까. 모처럼 일찍 잠 들기 위해 샤워하고 잠자리에 누운 지 두시간 째, 영혼은 띠끌 하나 없이 맑다. 잠은 커녕 이대로 원고지 […]

클래식 음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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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쉰다는 느낌이 드는 토요일이다. 5일을 쉬지 않고 근무하면 역시나 피곤한데, 그런 만큼 쉼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이겠다. TV를 끄고 오래간만에 오디오를 켰다. FM이나 인터넷 라디오를 켤까 하다가 오랜만에 직접 곡을 골라보기로 했다. 역시 손이 가는 건 모짜르트. 심포니 5번 G마이너 안단테. 낯선 곡인데 모짜르트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겠다. 극한까지 밀어올린 감정을 담고 있지만 결코 선을 […]

남해 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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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처음으로 휴가를 내고 남해에 다녀왔다.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내가 이성복 시인을 […]

한국 온라인 서점은 어서 빨리 책 추천을 제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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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나 알라딘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제대로 추천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대로 된 추천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도 음원의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고, 책에 대해서는 누가 어떤 책을 검색하고 상품 페이지까지 접근했는 지 알고 있으니 역시 같은 죄(?)가 있다 하겠다. 알라딘에서는 최근 추천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양이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